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떡국(테이스티 사가) (문단 편집) === 1장. 멈춤 === >시끌벅적한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. > >시선이 보이는 곳곳은 모두 엉망진창이 되었고 활활 타오르는 불바다로 되었다. > >앞에 있는 몬스터가 고통스럽게 흐느끼며 생기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. 그리고는 원망스러운 눈길로 서서히 쓰러지면서 한 줄기의 먼지 구름을 일으켰다. > >"하아...하아..." > >나는 무릎에 손을 짚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. 손에 쥐여 있는 칼날이 반짝거린다. > >공기가 가슴에 들어가 마치 불에 타는 것처럼 고통스럽다. > >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흘러내리는 땀이 두 눈을 가린다. > >주변의 모든 사물이 분명해졌다, 흐릿해졌다 한다. > >얼마 남지 않은 힘도 점점 사라져 간다. > >이런 느낌, 이런 상황 도대체 몇 번을 겪었을까? > >자세히 생각해본 적이 없어, 생각해 보려고 하면 머릿속에는 인간들이 나한테 했던 그 몇 마디 반복된 말만 떠올라... > >"낙신을 죽여라!" > >"도와줘..." > >"살려줘..." > >"가자! 빨리! 너 식신이잖아!" > >몸부림 치듯 고개를 가로저었다. 나는 그 악마 같은 속삭임에서 벗어나고 싶다. > >"너무 힘들어..." > >나는 결국 균형을 잃고, 비틀거리면서 쓰러졌다. > >반짝임이 점점 사라지는 칼날을 보면서 나는 눈을 감았다. > >수많은 말들이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. 원망하는 말, 울부짖는 말, 증오하는 말... > >하지만 내뱉은 말은 결국... 이 한 마디 뿐이었다. > >"너무 힘들어..." > >그다음은, 익숙한 어둠이 다시 한번 나를 감쌌다. > > >잠을 편히 자지 못했다. > >덜컹거림이 잠결에 느껴졌다. > >몸을 일으키고 싶지만, 피곤함이 내 의식에 최면을 걸고 있다. > >다시 잠들기 전, 누군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. > >"이제 다 괜찮아, 넌 푹 쉬어도 돼..." > >푹... 쉬라고? > >그래, 난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한 것 같다. > >태어날 때부터 마스터님의 명령에 따라 끊임없이 전투하고 또 전투하고... > >인간을 위하여, 평화를 위하여, 구원을 위하여... > >내가 존재한 의미는 바로 그들을 지키는 것이다. > >이런 의식이 한번, 또 한 번 내 머릿속에 주입되었다. > >식신은 원래 이런 거다. > >식신은 원래 이러한 존재다. > >나는 한번, 또 한 번 이렇게 나 자신에게 말했다. > >언제부터인가, 그 반복한 말로 나는 이미 생각하는 걸 포기했다. > >더 이상 의식이 있는 존재가 아닌, 도구로서 살았다. > >이겨도 그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, > >마차에 끌어 올려져 쉴 틈 없이 다음 전장으로 가야 했다. > >왜냐하면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,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필요로 하니까.. >그럼 나는? > >나는 점점 이런 의문이 들었다. > >그럼 나는? 나는 누가 구원해주지?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